기아타이거즈 경기분석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경기에 관련 기록
2017 한국시리즈 1,2 차전 경기 평가 KIA 관점

2017 한국시리즈 기아 경기

시리즈용 타순 아닌 시즌 타순으로 경기진행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의 단기전 경기이다. 1선발 부터 4선발까지 탄탄하면 4연승도 가능하다. 왜냐면 상대팀도 1선발에서 4선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4연패도 가능하다.

단기전 시리즈는 144경기하는 시즌과는 분명 다르다. 특히 타자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시즌 타율 1위, 홈런 1위, 안타 1위 선수도 시리즈에선 무안타, 무홈런을 기록할 수 있다. 팀이 연패에 빠진다면 경기수는 더 줄어들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은 높다. 그런데 KIA타이거즈는 시리즈 타선을 시즌 타선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즌 타선이 한국시리즈 타선에 최적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단기전 이기 때문에 타격은 사이클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있기 때문에 시리즈 기간동안 타격감이 올라오는 선수가 있고 내려가는 선수가 있다. 이것을 감독 코치진이 파악을 해서 라인업과 타순을 결정해야 한다. 

김선빈 선수 9번은 최적일까?

먼저 시즌 타율이 가장 좋았던 그리고 득점권 타율이 좋은 김선빈 선수의 9번 배치이다. 김선빈 선수는 유격수 수비로 체력소모가 많은점 그리고 발목이 좋지 않은 이유로 9번 타순으로 시즌을 치뤄왔다. 물론 9번 타순에 배치 되면서 1회 이후에는 김선빈 선수가 1번 타자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김선빈 선수는 1,2차전 7타석중 3번을 선두타자로 출전하며 9123으로 이어지는 공격을 하였다. 하지만 2017시즌 가장 많은 안타를 친 선수가 타석 기회를 가장 적게 얻게 되는 단점이 생긴다. 반대로 상대 팀은 김선빈 선수를 9번에 상대 하기 때문에 타율이 가장 좋지 못한 7, 8번 타순 이후에 상대하기 때문에 주자없는 상황에 상대를 많이 하게 된다. 김선빈 선수가 1아웃, 2아웃 상황에서 4타석 출전하였는데 3번의 타석에서 주자가 없는 상황에 출전하며 득점권 기회를 얻지 못했다. 

5번 타자는 나지완 고정?

다음으로 5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는 나지완 선수이다. 2017시즌 4번타자 최형우 선수의 활약으로 나지완 선수는 부담 없는 한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시즌 후반 최형우 선수가 부진하자 5번타자 나지완 선수의 역활이 커지면서 나지완 선수의 부족함이 절실히 느껴진다. 최형우 선수가 잘할때는 5번 나지완 선수가 해주지 않아도 팀득점에 큰 문제가 없었는데 최형우 선수가 슬럼프에 빠지자 상대팀은 최형우 선수와 정면승부를 피하며 최형우 선수를 어렵게 만들었다. 이렇게 최형우 선수와 정면 승부하지 않는이유는 나지완 선수의 부진 때문이다. 물론 나지완 선수는 3할 타율에 홈런도 30개 가까이 치며 자신의 역활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지완 선수는 연봉 6억의 고액 연봉 선수이다. 팀의 배려로 병역면제 혜택도 받은 선수이다.

시즌 기록만으로 보면 나지완 선수가 최적의 5번 타자이다. 하지만 단기전 시리즈 이기 때문에 1차전 나지완 선수가 부진했기 때문에 타순 조정 또는 라인업 조정으로 변화를 주며 팀과 선수 모두 살릴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단순히 선수는 믿는다는 맹목적인 종교같은 동행의 야구는 단기전 승부에 어울리지 않는다.

희생 번트 못대는 타선

희생번트에 약점인 기아타자들

기아 타자들은 유난히 희생번트를 치지 못한다. 희생 번트 작전이 쉽게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야구에서 희생번트 작전은 우리팀의 아웃을 하나 버리면서 득점권에 좀더 가까이 주자를 배치함으로 상대팀을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기아타자들은 희생번트를 잘 대지 못한다. 일부 선수는 번트를 싫어하는거 같다. 김기태 감독은 2017시즌 희생번트를 잘 사용하지 않았다. 2017시즌 중반까지 기아는 희생번트 대지 않아도 많은 득점을 했기에 필요성이 별로 없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후반 득점력이 약해지면서 득점이 필요할 때  세밀한 경기 운영으로 득점을 성공시키는 야구가 필요해졌다. 그런데 그런 작전을 시도하지도 못하고 실제로 선수들이 잘 수행하지도 못한다. 

타격감 좋은 선수라도 단기전엔 희생번트가 필요하지 않은가?

1차전 8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안치홍 타선의 기회를 얻는다. 번트 작전후 1시 2,3루 만들고 이범호, 그리고 대타로 2번의 동점 찬스를 만들수 있다. 그런데 김기태 감독은 강공을 간다. 안치홍 선수가 실책을 기록하고 안타를 2개 기록했기 때문에 번트에 대한 부담감이 클것을 염려했을지도 모른다. 무사 1,2루 안치홍 선수는 밀어치는 타격을 해야하지만 당겨치며 3루 1루 병살타를 치며 1차전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가 되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안치홍 선수의 타격이 안타가 되었다면 1득점후 무사 1,3루의 좋은 추가 득점의 기회를 얻었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희생번트 작전으로 1사 2,3루를에서 빠른볼 잘치는 이범호 그리고 벤치에 대기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2차전 8회 김주찬 선수의 행운의 안타로 무사2루 기회를 얻는다. 1차전에서 홈런 그리고 2차전에서 2개의 안타를 기록한 버나디나 타석이다. 강공을 하지 않을까 했지만 버나디나 선수는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주자를 3루에 보낸다. 그러자 상대팀이 압박을 받는다. 최형우를 피하고 나지완과 승부에서 김강률 선수는 좋은 승부로 땅볼을 만들어 냈지만 수비선수들이 순간 당황한다. 더블아웃이 아닌이상 3루 주자를 잡는게 최우선인데, 순간 1루에서 3루로 진루하던 최형우를 아웃 시키느라 3루주자를 홈으로 보내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게 된다. 상대를 희생번트 압박으로 실책성 플레이를 만들어 낸것이다. 

팀배팅 하지않는 타자들

기아타자들은 2017시즌 3할 타자들은 7명이나 있다. 위 타순에서도 언급했지만 시즌 타율이 한국시리즈에 절대적 영향을 주지 못한다. 1,2차전 결과를 보면 기아타자들은 시즌 후반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버나디나, 최형우, 안치홍 선수만 간간히 안타를 기록하고 있고 나머지 선수들은 좋지 못한 타격을 보이고 있다. 물론 1, 2차전은 상대 1,2선발과 상대 했다. 그런데 1차전 니퍼트 선수는 기아타자들이 2017시즌 잘치던 투수였다. 그럼에도 좋지못한 타격을 하고 있다.

기아타지들의 타격 부진은 결국 자기가 안타를 쳐야한다는 부담때문이 아닐까 한다. 몇번의 주자들이 4구, 안타로 진루 했을때 주자를 진루 시키려는 타격을 하지 않는다. 즉 팀배팅을 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안타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단기전 시리즈에서 1개의 안타는 영웅이 될 수도 있다. 기아 선수들은 모두 그 영웅의 주인공이 자신이 되길 바라는 것인가?

절실함이 보이지 않는다

타자들이 투수와 상대하는 보습을 보면 절실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어떻게든 1루에 나가고 추가 진루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선수들은 한국시리즈 10전 10우승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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