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경기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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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 볼펜 강화 방법

  믿음의 야구는 부작용, 선수들에게 부담만 준다.


최근 기아타이거즈는 불펜진의 난조로 역전패를 많이 하고 있다. 분명 타격이 지난 시즌보다 나아졌음에도 경기 후반에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볼펜이 강한 팀들을 상대로 더욱더 약한 모습을 보인다. 


분명 시즌 초반엔, 최영필 선수, 김광수 선수, 홍건희 선수 등 나름 제 역할을 해주며 견디고 있었지만 최근 모든 선수가 동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아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이며 매번 결정적 상황에서도 교체 없이 믿음의 야구를 선보이다 경기를 내주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함으로 경기 후반 등판하는 투수들은 상당한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서게 된다. 그 부담이 평소보다 더 못한 투구의 결과를 만들고 있는 게 아닌가?


  투수 자원은 현재 있는 투수가 전부이다.


그렇다면 볼펜이 난조인 이 상황에서 어떤 방법을 생각할 수 있을까? 우선 첫 번째로 2군에서 쓸만한 자원을 탐색해 보는 것이다. 하지만 KIA 타이거즈 2군에는 딱히 데려올 만한 선수가 지금은 없다.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던지고 있는 1군에 있던 선수로는 한승혁, 임기준, 배힘찬, 곽정철 선수 등이 있지만 좋은 모습은 아니다. 이중 한승혁 선수가 최근 부상을 딛고 투구를 시작했다는 점이 조금의 기대는 하게 한다. 한승혁 선수는 제구가 잘 안 되지만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투수로, 경기중 원포인트로 기용하면 가끔 유용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새로운 선수 자원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현재 선수들을 가지고 경기를 계속 치러야 한다. 임창용 선수가 7월부터 돌아온다고 하니 그때까지만 어느 정도 순위싸움을 해주면 올라갈 가능성은 있다. (이런 상황은 최근 몇 년 동안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임창용 선수가 돌아와도 선발과 마무리를 이어주는 볼펜이 필요한데, 어느 정도 버텨줄 선수를 지금의 선수들로 만들어야 한다.


  투수는 성장을 위해 격려보다 채찍이 필요하다.


투수는 격려보다 채찍이 선수를 성장하게 한다. 야구는 정신적 게임으로 분명 어느 상황에 등판하는지에 따라 어떤 부담을 안고 던지는지에 따라 선수들의 결과는 많이 다르다. 현재 기아의 불펜투수들은 경기 후반 2~4점 차 리드 상황에서 주자를 출루시키면 투구가 상당히 불안해진다. 이유는 자신들의 몇 번의 경험 때문일 것이다. 그런 마음이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원하는 투구를 할 수 없다. 승부를 겨루고 있는 한 타자에 집중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현재 이런 볼펜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한가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불펜 투수 등판할 때 항시 2명의 볼펜이 대기한다. 그리고 던지고 있는 투수가 볼넷 또는 장타를 허용하면 바로 교체 카드를 사용한다. 볼펜의 교체는 항시 같은 원리로 볼넷 또는 안타허용 그리고 볼카운트 싸움에서 힘들게 가는 경우 바로 교체한다. 그러면 불펜 투수들은 자신의 투구는 한 타자가 될 수도 있으므로 전력투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다음 타자를 생각할 필요도 없고 한 타자만 신경 쓰면 되니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운영을 하다 보면 분명 길게 가는 선수와 짧게 가는 선수로 분류할 수 있고 두 부류의 선수들을 경기에 따라 적절히 활용하면 지금의 약한 불펜진을 어느 정도 강력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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