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기태 감독의 블랙리스트 서동욱?

기아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동행의 야구를 한다고 한다. 그 동행 야구의 기본 바탕은 선수에 대한 신뢰이다. 

하지만 김기태식 동행 야구의 문제는 특정 선수와 함께 하는 동행이다. 프로야구는 9명의 타자와 1명의 투수가 경기하며 벤치에는 많은 선수가 있지만, 특정 선수와 함께 하는 통행 야구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7월 올스타전 휴식 직전 기아타자들은 너나 할 거 없이 모두 극히 강한 타격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올스타 휴식 이후 몇몇 선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 대표적인 선수가 나지완 선수이다. 

나지완 선수는 후반기 처음 넥센과의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였지만 1안타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18일 후반기 첫 경기에선 무사 2, 3루에서 희생타를 기록하고 10회 2루타를 기록하며 나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후 19일 20일 경기에선 기회에서 번번이 물러나며 좋지 못한 모습이었다. 

3일간 1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좋지 못한 컨디션이었다. 이 때문이었는지 21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나지완 선수가 빠지고 서동욱 선수가 선발 출전하게 된다. 서동욱 선수는 2루 1루 3루 외야까지 책임지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선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고 있다. 타격이 나쁘지도 않지만, 현재 주로 선발 출전하는 라인업에 부상이 발행하지 않는 한 거의 백업으로 출전한다. 

오늘 경기에서 첫 타석 안타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2번째 타석에서 2사 만루 타석 기회를 얻었지만, 나지완 선수와 교체되면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다. 

이 상황 이후 나지완 선수는 물러났고 이후 2타석에도 무사에서 병살타 포함하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결과론적으로 나지완 선수를 빠르게 대타 투입한 것이 오늘 경기 많은 안타를 기록했음에도 적은 득점에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 

서동욱 선수는 왜 모처럼 선발 기회에서 1타석 만에 교체되었을까? 왜 김기태 감독은 서동욱 선수에 대한 믿음이 없는 걸까? 김기태 감독의 블랙리스트에 서동욱 선수가 있는 걸까? 누가 김기태 감독의 블랙리스트에 올라있을까? 타격코치의 생각일까? 정말 더운 여름 답답하게 만드는 동행의 야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