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경기분석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경기에 관련 기록
임창용 복귀에 대한 생각

기아 임창용


기아타이거즈는 올 시즌 삼성에서 방출된 임창용 선수와 계약하였다. 임창용 선수는 지난 시즌 도박 사건으로 시즌 50% 출전 금지 제재를 받았다. 기아타이거즈는 6월 30일 정확히 시즌 절반을 소화하며 오늘 7월 1일 임창용 선수를 등록 시킬 수 있다. 언론에 알려진 바로는 임창용 선수의 1군 엔트리 등록은 오늘부터 이뤄질 듯 하다.

기아타이거즈를 응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호할 임창용 선수이다. 임창용 선수는 해태 시절 팀에 강력한 불펜투수로 이름을 날리며 삼성으로 이적하였다. 이적할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당시 임창용 선수는 뛰어난 피칭을 보였지만, 해태타이거에서 4시즌 만에 삼성으로 이적하였다. 선발을 원했다는 말도 있었던 거 같고,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임창용 선수는 광주 진흥고 출신으로 타이거즈에서 프랜차이즈 선수가 되었으면 했던 선수였는데, 삼성으로 이적해가며 당시 해태 타이거즈를 응원했던 나로서는 상당히 아쉬움이 남았던 이적이었다. 

그런 임창용 선수가 언젠가를 타이거즈로, 광주로 돌아올 거라는 생각을 해보곤 했었다. 일본과 메이저리그를 거치면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 기아타이거즈로 돌아왔으면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임창용 선수는 삼성으로 돌아가며, 삼성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하지만, 의외의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해 임창용 선수는 도박 사건으로 삼성에서 방출되며 더는 선수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방출된 임창용 선수는 기아타이거즈에 아주 좋은 선수였다. 최근 몇 년간 마무리 투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의 전력에 큰 도움이 돼줄 선수이고, 광주 출신 그리고 타이거즈 출신이라는 점에서 기아에겐 좋은 선수를 영입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그렇게 해서 기아로 오게 된 임창용 선수, 하지만 그는 도박이라는 사회적으로 좋지 못한 시선을 받아야 하는 범죄를 저지른 선수이다. 야구를 보면서 선수를 보고 환호를 해야 하는데 그 뒷면에 도박한 선수라는 그림자가 남아 있으므로 쉽게 환호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물론 임창용 선수는 도박으로 인한 범죄의 대가를 치렀다. 그리고 올 시즌 연봉도 사회 기부하는 것으로 자신의 잘못을 용서받고자 하는 노력도 보인다. 

갈등은 있지만, 기아타이거즈 응원하는 팬들은 쉽게 버릴 수 없는 임창용 선수이다. 

하지만 나는 임창용 선수에 대한 환호를 보내지는 않겠다. 임창용 선수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침묵의 박수만 보내겠다. 올 시즌 까지는 임창용 선수에게 환호를 보내는 것은 죄가 쉽게 덮어 버리는 사회가 되지 않게 하는 나름의 노력이다. 도박 범죄 임창용 선수에 대해 비난을 할 수도 있겠지만, 죄에 대한 처벌은 받았고 본인도 그에 대한 용서를 바라고 있으므로 그것을 계속 논하는 것은, 잘못한 사람에게 용서받을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Comments,     Trackb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