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경기분석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경기에 관련 기록
아직 여유로운 기아 김기태 감독

기아타이거즈는 지난주 극심한 타격난에 1승 4패를 기록했다. 자칫 5패 할 수도 있던 게임이었다. 아니 사실 4승 1패를 했어야 하는 경기였다.

수요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경기 초반 승기를 내주고 경기를 포기해 후반 역전 가능성을 아쉬워 해야 했고 금요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연패속에도 아무런 대책없이 경기에 나서 무기력하게 패했으며 토요일 경기에선 승리하였지만 이해하기 힘든 선수교체로 패배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절정의 일요일 경기에선 불펜을 아끼며 패배하였다.

가장 절정이었던 27일 일요일 경기를 살펴보겠다. 양현종 선수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적당한 경기 내용을 보여준다. 팀 타선은 모처럼 홈런을 치며 승리 가능성을 높인다. 그러나 부진했던 나지완 이범호 선수가 홈런도 치고 안타도 쳤는데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양현종 선수가 힘겹게 6이닝을 마치고 7회말 2아웃까지 잡으며 승리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이때 연속 안타를 허용한다. 투구수는 100개를 넘어 110개를 향해가고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미 몇차례 실점 위기를 어렵게 견뎌냈지만 왠지 7회 2아웃 이후 상황이 묘하게 흘러간다. 이때 김기태 감독은 무슨 생각이었을까?

물론 팀의 에이스이기 때문에 2아웃 1,2루 상황에서 3할5푼 이상 치는 좌타자 박민우 선수와의 대결 시키는 것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양현종 선수는 박민우 선수와 대결에서 폭투에 이은 안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만들게 된다. 다음 타자는 양현종 선수에게 강하 김성욱 선수 이미 양현종 선수의 투구수가 많다. 동점상황 김기태 감독에겐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믿음뿐이다.

다행히 양현종 선수가 김성욱 선수를 땅볼 처리 했지만, 모처럼 홈런도 치고 안타고 치고 했던 이범호 선수가 평소 실책도 잘 안하던 이범호 선수가 실책을 한다. 그렇게 양현종 선수는 패전 투수가 된다. 


기아는 전날 선발 투수의 조기 강판으로 불펜 소모가 많았다. 하지만 승부조의 불펜 투수들이 그렇게 많이 던지지는 않았다. 현재 불펜투수들을 아껴야 할 때인가? 하는 생각을 한다. 두산의 승부조들은 일주일 내내 등판하고 있다.

사실 오늘 경기에서 김기태 감독이 한가지 생각해야할 부분이 있다. 이범호 선수에 대해 절대적 믿음이 아니라, 이제 선수생활의 마무리를 도와줘야 할 때 이다. 아직 충분히 잘하고 있지만 이제 이범호 선수는 절대적 출전할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다. 선수생활의 말년에 이전과 다른 경기력을 팬들이 강하게 느끼면 좋지 않다. 감독의 선수 출전 관리로 충분히 팬들에게 박수 받으며 응원받으며 은퇴할 때 까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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