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경기분석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경기에 관련 기록
데이터는 믿지 않는 김기태 감독의 이상한 선수운영인 동행 야구
지난 일요일 기아 타이거즈는 한화이글스를 상대로 중요한 경기를 치뤘다. 1위 싸움을 하게된 두산이 kt와 경기 였기 때문에 기아타이거즈는 한화와의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다. 일요일 경기였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쳐서 이겨야하는 경기였다. 그런데 김기태 감독의 생각은 달랐을까? 마치 1위는 하면 좋은거고 아니면 할 수 없지라는 마인드를 가진 경기 운영이 아니었나 싶다. 

후반기 들어 기아타이거즈는 타선이 부진에 빠졌다. 이명기 선수와 버나디나 선수의 잦은 부상, 김선빈 선수의 체력안배 그리고 가을에 약해지는 최형우 거기에 한풀 꺽인 김주찬 선수의 활약 티안났던 나지완선수의 기대 이하의 활약등 많은 요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며 약해진 타선으로 불팬이었지만 역전패를 당하지 않았던 전반기와 다르게 이기고 있어도 이길듯 하지 않은 팀으로 전락하였다.

왜 갑자기 신종길을 택했을까?

지난 금요일 두산에 패한뒤 토요일 kt와의 경기에서 타선은 모처럼 5홈런을 가동하며 활발한 타격을 보였다. 그런데 갑자기 김기태 감독은 일요일 경기에서 라인업에 변화를 준다. 그동안 부진했던 나지완 선수를 제외하며 2군에 있던 신종길 선수를 선발기용한다. 나지완 선수는 전날 모처럼 홈런과 안타를 추가했다. 홈런과 안타친 다음날 갑자기 라인업 제외하는 이해하기 힘든 선택을 한다. 그동안 그렇게 못했을때는 꾸준히 기용했던 김기태 감독이었다. 

더욱 이해하기 힘든것은 이날 한화 투수는 언더핸드 투수 김재영이었다. 이미 지난 경기에서 기아 타자들은 부진했던 모습이었다. 나지완 선수를 제외하고 투입한 신종길 선수는 언더핸드 투스 상대로 1할 6푼의 기록을 가진고 있었다. 시즌 타율은 2할 4푼 뿐이었고 올시즌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갑자기 왜 투입했을까? 나지완 선수의 언더투수 기록은 3할 이었다.

무사 1,2루는 강공, 무사 1루 2안타 기록중인 타자에겐 번트

4회 볼넷과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는다. 그런데 타자는 이범호 선수이다. 이날 경기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으므로 김기태 감독은 여기서 결단이 필요하다. 하지만 감독의 결단은 없다. 선수들이 알아서 해주길 바랄뿐이다. 그렇게 연속 3타자 범타로 물러나 기회를 날린다. 6회초 1점을 내준 기아타이거즈는 6회말 1루타로 기회를 잡는다. 다음 타석은 김기태 감독의 블랙리스트 서동욱 타자이다. 오늘 팀내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 2안타를 기록중이다. 감독은 이때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번트를 지시한다. 번트를 성공하면 다음타자 이범호 선수이기 때문에 동행야구를 할 수 있다. 결과는 실패했다. 

다시 7회 기회를 잡았다. 이번엔 타격1위 김선빈 선수앞에 발빠른 주자 김호령 선수이다. 하지만 어떤 작전도 없다. 오로지 타자 김선빈만 믿을 뿐이다. 최고의 작전은 선수를 믿는것일 뿐이란 생각을 가진 김기태 감독이다. 결과는 실패이다.

동행의 야구이지만 동행할 선수는 따로 있다

9회 1점타 리드를 당하고 있지만 잘 막으면 홈경기이기 때문에 끝내기를 기대할 수 있다. 이때 임창용 선수가 등장한다. 최근 좋은 모습이기 때문에 다른 선수는 떠오르지 않는 김기태 감독이다. 임창용 선수 올시즌 패턴을 보면 잘던지다 무너지는 날엔 최악의 모습을 보인다. 기아의 불펜 투수들 못지 않게 기아 투수코치진은 선수들의 컨디션 파악이 안된다. 무너지는 투수에 당황할 뿐 대책이 없다. 

임창용선수가 무너지자 갑자기 심동섭 선수 출전한다. 이렇게 출전했을때 심동섭 선수 좋았던 적이 별로 없다. 이것은 김기태 감독의 머리속엔 없지만 기아야구를 지켜본 팬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각이다. 같은 야구를 보지만 티비와 관중석에서 보는 야구와 덕아웃에서 보는 야구는 참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어떻게 다른지 참 궁금하다. 같은 사실을 보는 각도에 따라 정반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점이 신기하다. 

최원준 선수가 동행 했다면...

기아의 최원준 선수 아직 신인급으로 성장해야한다. 부족한 점이 많다. 하지만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고 있다. 아쉽다. 분명 좋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감독의 동행에 함께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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