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경기분석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경기에 관련 기록
야구는 믿음이 아닌 흐름으로...

2017년 프로야구 5월 19일 기아타이거즈가 두산베어스에 믿기 힘든 역전패를 하였다. 

오늘 경기의 패배는 김기태 감독의 믿음의 야구 실패 였다. 우선 그 믿음의 실체는 김주찬, 버나디나 임창용 선수이다.

어제 경기에서 3안타를 쳤던 김주찬 선수는 오늘 5타수 무안타 어제 3안타 이후 7타석 연속 무안타를 이어가고 있다. 내일 경기 하루 더 지켜보면 알겠지만 희망적이진 않다. 

버나디나 선수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홈런과 안타를 치며 이번주 좋은 모습을 이어간다. 부진이 길었기에 이번주말 까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임창용 선수 최근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오늘 경기에서 최악의 피칭을 보여주었다.

선수들이 매경기 좋은 경기를 할 수는 없다. 그래서 감독은 그것을 컨트롤 해야한다. 그러나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 스스로 경기를 해결하게 하는 믿음의 야구를 주로 한다. 

야구는 9회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경기에 흐름이 있다. 그 흐름은 경기 중간 중간 사소한 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오늘 경기 초반 두산이 동점 찬스를 놓치며 기아에게 흐름을 넘겨주며 기아가 앞서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 막판 8회말 기아타이거즈가 오늘 경기 승리를 확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자 9회초 두산이 그 흐름을 넘겨 받아 경기를 역전하였다. 

분명 8회초 두산은 안타를 치며 출루 하였지만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8회말 기아가 기회를 잡았지만 놓쳤기 때문에 그 순간 김기태 감독이 그 분위기를 감지하여 9회초 수비에 좀더 주위를 기울였어야 했다. 

최근 좋았던 임창용 선수가 9회초 1타자 볼넷 허용하였고 오재원 선수를 삼진 과정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분명 흐름이 두산으로 넘어가는 중이었는데, 김기태 감독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임창용 선수가 땅볼 유도를 기대하였는듯 하였다. 그후 임창용 선수가 안타 허용하며 1실점 하였을때 결단을 내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으며 결국 홈런을 허용 하였다. 홈런을 맞은 선수는 두산의 최주환 선수로 올시즌 첫 홈런 이었다. 

홈런을 허용후에도 김기태 감독은 임창용 선수를 바꾸지 않는다. 임창용 선수의 4승에 승수를 더해주고 싶었던 걸까? 분명 오늘 피칭이 많이 좋지 않았는데 그걸 막연한 믿음의 야구를 보여줬다. 

야구는 분명 멘탈 스포츠이다. 4실점 하며 블론세이브 기록한 임창용 선수의 멘탈이 제정신 이었을까? 경기를 그렇게 쉽게 내주는게 차라리 편하다고 생각한걸까? 어짜피 오늘 승리하기 힘들다고 생각할 걸까? 

그렇다면 그것은 패배에 대한 결단을 빠르게 내린것인데, 이전의 결단력과 많이 다름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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